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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승엽과 타이론 우즈를 넘으면 SSG에 폭죽이 터진다?
이번 한국시리즈서 가장 타격 페이스가 좋은 타자는 SSG 간판 최정이다. 최정은 1~4차전서 14타수 8안타 타율 0.571 1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일 1차전서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도망가는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최정은 개인통산 429홈런을 기록 중이다. KBO 통산홈런 1위 두산 이승엽 감독(467홈런)에게 38개 차로 추격했다. 최정의 2023시즌 홈런 페이스가 좋다면 시즌 막판에 이 감독을 넘어 KBO리그 통산홈런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2024시즌 1위 등극은 확실하다.
그런데 최정은 포스트시즌서도 이승엽 감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한국시리즈 통산홈런 6개로 공동 2위다. 본래 3위였다가 1차전 솔로포로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시리즈 통산홈런 1위는 7개의 타이론 우즈다.
최정이 7일부터 인천에서 열릴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5~7차전서 이 감독과 우즈를 넘어 한국시리즈 홈런 새역사를 쓸 수 있을까. 최정이 5~7차전서 결정적 홈런을 터트려야 SSG의 창단 첫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물줄기를 잡을 수 있다. 타격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SSG로선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포스트시즌 통산홈런 1위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최정은 11개로 박정권 2군 타격코치와 함께 공동 4위다. 1개만 보태면 박병호(KT)와 함께 공동 3위가 된다. 이 부문 1~2위 역시 이승엽 감독(14홈런)과 우즈(13홈런)다.
최정이 이번 한국시리즈 잔여경기서 이 감독이나 우즈의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2~3홈런을 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정의 몰아치기 능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분명한 건 최정이 이 감독과 우즈에게 다가서거나, 넘는다면 SSG에 우승 폭죽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키움 투수들은 포스트시즌서 13경기나 치르면서 구위가 떨어지고 있다. SSG로선 랜더스필드에서 홈런이라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최적임자는 역시 최정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서 홈런은 역시 SSG다. 키움은 1차전 전병우의 대타홈런이 유일했다. SSG는 최정을 비롯해 김강민, 후안 라가레스, 최지훈, 한유섬 등 쳐줘야 할 타자들이 한 방씩 때렸다. 키움도 인천에선 홈런으로 맞불을 놓아야 승산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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