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특급 마무리투수가 오프시즌 첫 날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7일(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에드윈 디아즈(28)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43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디아즈의 이번 계약은 구원투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남을 전망.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이 맺었던 5년 8600만 달러(약 1213억원) 계약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디아즈는 올해 6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로 철벽 마무리 그 자체였다. 62이닝을 소화해 삼진 118개를 잡을 정도로 폭발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또한 0.84로 뛰어났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던 2018년에는 무려 57세이브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던 디아즈는 그해 12월 로빈슨 카노와 함께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메츠는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선수 5명을 건네야 했다. 디아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승 29패 205세이브 평균자책점 2.93.
디아즈의 장기는 역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에 있다. 올해 디아즈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9.1마일(159km)에 달했다. 100마일(161km)에 달하는 강속구도 심심찮게 뿌린다. 여기에 평균 90.7마일(146km)을 찍는 슬라이더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디아즈는 등장 음악으로도 유명세를 떨친 선수이기도 하다. 그의 등장곡은 '나르코(Narco)'. 이 곡의 연주자인 티미 트럼펫이 지난 9월 직접 메츠의 홈 구장인 시티필드를 방문해 라이브로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
메츠는 올해 디아즈가 든든하게 뒷문을 지켜주면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승 2패로 무릎을 꿇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뉴욕 메츠의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한국시각으로 9월 2일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기쁨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