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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수비진을 극찬했다.
아스널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4점(11승 1무 1패)이 된 아스널은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평소 ‘런던 더비’로 알려진 두 팀이었으나 이번 경기는 더욱 특별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아스널에서 주장으로 활약했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첼시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오바메양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번 여름에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오바메양은 아르테타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평소 불성실한 태도와 팀 분위기를 흐리는 오바메양의 모습에 퇴출을 결정했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아르테타 감독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고 해당 영상이 최근에 공개되면서 두 팀의 대결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오바메양은 예상대로 선발 출전하며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은 아스널에 있었다. 아스널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첼시를 위협했다. 오바메양은 좀처럼 볼을 잡지 못했고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8분, 부카요 사카가 낮고 빠른 코너킥을 연결했고 박스 안에 있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오바메양은 실점과 동시에 아르만도 브로야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고 경기도 패하고 말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우리에게 매우 큰 승리다. 우리가 또 한 단계 진화했다. 정상급 선수들이 있는 최고의 팀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했고 실제로 승리를 따냈다. 오늘 승리가 선수들에게 더 많은 믿음을 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리바 모두 매우 성장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났다. 특히 공간을 커버해야 하는 힘든 일을 잘 해냈다”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을 완벽히 막아내고 경기 승리까지 이끈 수비진에 대한 칭찬이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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