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에 회의적이었다'…이탈리아 축구계 잇단 고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취재진 디 겐나로의 김민재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디 겐나로는 "나는 김민재 영입에 회의적이었지만 김민재는 집중력이 놀라운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 칸나바로의 에이전트로 활약했던 페델레 역시 8일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피우를 통해 "김민재는 쿨리발리가 나폴리에서 첫 번째 시즌에 보였던 모습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피드가 인상적이고 상대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고 정면 승부를 펼치기에는 매우 강력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페이스의 사바티니는 8일 "우승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클럽은 나폴리"라며 "김민재는 쿨리발리보다 열등한 선수가 아니다. 장악력은 더욱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매거진은 '나폴리는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김민재는 항상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정적이다. 모든 상황을 해결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8일 열린 엠폴리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4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2-0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나폴리는 12승2무(승점 38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20경기 중 19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팀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가 선정한 세리에A 10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AIC는 '김민재가 모든 회의론을 무너뜨렸다'며 '김민재는 적응에 조금도 문제를 겪지 않았고 나폴리 합류 첫 날부터 자질을 보여줬다. 정상급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없는 수비수에 대한 모든 회의론을 무너뜨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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