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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굳은 표정의 이 대표는 대신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라”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의 정 실장 관련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중 열린 최고위에 참석했다.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유족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 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린다며 “세상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하느냐”고 했다. 그는 “숨기려 하지 말고, 숨긴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촛불을 들고 해야겠느냐”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중에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나서서 검찰의 정 실장 관련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야당의 당사 침탈에 이어 검찰은 지금 국회까지 침탈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 절반은 이재명 대표를 찍었다”고 했다. 그는 “0.7% 차이의 정권”이라며 “정부 여당이 야당을 짓밟으면 국민이 정부 여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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