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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민호와 '찐 친' 케미를 자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온에어 메이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SG워너비 이석훈, 가수 테이, 샤이니 키·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키는 "고정 예능 출연의 힘을 실감 중이라고?"라는 물음에 "제가 매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이다. 그러고 나서 훨씬 팬층이 넓어졌다. 식당에 가면 보통 민호를 알아봐 주셨는데, 이젠 제 웃음소리만 듣고도 알아봐 주신다. 이모님들이 일하시다가 '키 아니냐' 하고 다가오신 적이 있다"라고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또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민호와 티격태격 '톰과 제리' 케미를 뽐낸 것에 대해 "못 보던 분들은 쟤네 왜 이렇게 싸우나 하실 텐데 저희는 그게 일상이다. 민호가 잔소리를 엄청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키는 "민호가 식기세척기에 대한 불신이 있다. 그래서 '나 혼자 산다' 출연했을 때 그걸로 한바탕 싸웠는데 그 모습을 보고 광고가 들어왔다. 둘이 같이 가전제품 컬렉션 광고를 찍었다. 많이 싸워야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키는 "18년 절친 민호와 어쩔 수 없이 친구가 된 거냐"라는 질문에 "제가 원해서 만든 팀 조합이 아니지 않나. 매일 얘기한다. 민호를 밖에서 만났으면 평생을 모르고 살았을 텐데, 우린 표준 계약서가 엮어준 인연이다"라고 현실 절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10년쯤 지나고 나서야 '세상에 이런 친구도 있구나' 깨달았다. 서로를 이해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10년이다. 한 팀이다 보니 그냥 이대로 쭉 갈 거 같다"라고 밝히기도.
또한 키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 중인데 그게 민호 덕분"이라면서 "제가 혼자 살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민호다"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하다 하다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서 제가 제일 먼저 숙소에서 독립했다. 처음엔 싸운다. 나중엔 사소한 걸로도 싸우고. 그러다 나중엔 안 싸우는 거다. 근데 그 사람이 걷기만 해도 보기 싫어진다. 저도 사람이니까 머리로는 알 거 아니냐. 얘는 잘못이 없으니, 내가 나가야겠다 싶었다"라고 거침없이 얘기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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