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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EPL 소속 한 팀의 두 선수가 연인관계라고 한다. 이미 팀 동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조만간 커밍아웃할 것이라고 한다.
영국 더 선은 13일 ‘프리미어 리그 팀 동료가 게이 커플이라는 사실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고 독점 보도했다.
아직은 대중에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의 이름은 적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개되는 순간 팬들조차도 깜작 놀랄 스타급 선수라고 한다.
아직은 익명속에 숨어 있는 이 커플은 팀내에서는 비밀은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여전히 꺼린다고 한다.
올해 초 동성애자 선수가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의 성적 취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바로 용감하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낸 블랙풀의 제이크 다니엘스였다. 지금 그는 팀 동료들의 인정을 받고 잘 지내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 스타는 올 해 초부터 사귄 것으로 알려졌다. 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들은 팀원들에게 숨길 필요를 느끼지 못해 이를 밝혔다.
한 소식통은 “아무도 그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고 커플은 동료와 클럽 관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며 “그러나 그들은 공개적으로 나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들이 아직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시즌 동안 그들은 축구에 집중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팀 동료들도 선수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위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말라는 지시를 구단으로부터 받았다.
즉 동성 커플임을 알리면 경기장에서 축구보다는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에 팬들의 관심이 쑬릴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인 칼리드 살만이 인터뷰 에서 동성애를 “마음의 상처”라고 표현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의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지난달 커밍아웃을 앞두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게이 선수 1~2명을 알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어 더 선이 현재 제작 중인 쇼에서 한 프리미어리그 에이스가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공개할 수 있는 방법과 채널4 에서 방영될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과연 조만간 커밍아웃을 통해 이들이 모습을 드러낼까? 더 선은 ‘축구계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더 선 캡쳐]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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