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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다비드 데 헤아(32)가 맨유에 남기 위해선 급료를 삭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3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할 시 상당한 임금 삭감을 강요당할 것"이라며 "데 헤아는 현재 주급 37만 5000파운드(약 5억 8500만 원)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계약이 끝난다. 맨유는 그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고 연장할 생각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현재 데 헤아의 주급을 삭감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2011-12시즌 맨유에 입단한 데 헤아는 현재까지 맨유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맨유에서 506경기에 출전해 551실점 174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딘 헨더슨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데 헤아가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지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57실점을 기록했지만, 선방을 128개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는 현재 데 헤아의 주급이 과하다고 생각하며 삭감을 원하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클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급료를 받는 데 헤아의 주급을 최소 10만 파운드(약 1억 5600만 원) 삭감하기를 원한다"라며 "데 헤아 주급을 삭감하면 연간 500만 파운드(약 78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맨유와 데 헤아의 에이전트는 그의 미래에 대해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헨더슨과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다. 헨더슨은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는 헨더슨의 대체자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마르틴 두브라브카를 임대로 데려왔다. 하지만 두브라브카는 잉글랜드 리그컵에서만 기회를 받고 있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22실점 9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EPL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0-4로 패했을 때 데 헤아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 후 본 모습을 되찾고 있다. 지난 1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경기 막판 환상적인 선방 쇼를 보여줬다. 당시 선방은 4개밖에 기록하지 않았지만, 후반 막판 슈퍼 세이브를 연달아 보여주며 맨유의 1-0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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