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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6)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최후 진술에서 재판부에 무죄를 호소했다.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양 전 대표는 "27년간 발굴한 많은 가수들 중에는 현재 YG에 소속돼 있지 않은 가수들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들을 마음으로 항상 응원한다"며 "소속사를 떠났지만 YG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는 "23년간 정신 없이 달려온 저에게 지난 3년은 모든 것이 멈춘 것만 같았으나 제 자신을 돌아보며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이번 사건은 제가 큰 어른이 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도 했다.
다만 "연예인도 아닌 A씨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고 제 스스로도 떠올릴 수 없는 발언"이라면서 "23년간 한치의 실수도 없이 지내왔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매 순간 각별히 조심하며 지내왔다는 걸 알아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앞서 이날 검찰은 양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당시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그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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