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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AS 로마 조세 무리뉴(59) 감독의 저격 발언에 릭 칼스도프(27)의 에이전트가 분노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지오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로마와 사수올로의 경기가 1-1로 끝난 뒤 한 선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무리뉴는 글로벌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이기고 싶은 힘든 상대였다. 프로가 아닌 한 선수의 태도에 팀의 노력이 배신당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프로답지 않은 태도가 나를 실망시켰다"라며 "원정에서 1점을 획득한 것은 부정적인 결과가 아니다. 나는 우리 팀의 전반적인 태도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14일 "로마는 13일 열린 토리노전에서 1-1로 비겼다. 무리뉴는 칼스도프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무리뉴가 저격한 선수가 칼스도프라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선수가 로마를 떠나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는 것이 널리 보도됐다"라고 밝혔다.
칼스도프가 저격 당하자 그의 에이전트인 요한 헨케스는 분노했다. 그는 네덜란드 매체 'NOS'를 통해 "우리는 무리뉴나 로마가 릭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저격한 것에 놀랐다"라며 "우리는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너의 말과 그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그것은 로마에서 5년간 뛴 선수를 대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칼스도프는 2017년 7월 페예노르트에서 로마로 이적했다. 하지만 십자인대파열을 당하며 데뷔 시즌에 1경기만 뛰었다. 다음 시즌 복귀했지만 공식전 1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결국 칼스도프는 2019-20시즌 친정팀 페예노르트로 임대를 떠났다. 돌아온 칼스도프는 로마에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올렸다. 로마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51경기 7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서 활약하며 로마의 우승에 공헌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고 겨울 이적 시장 때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90min'은 "칼스도프는 1월에 떠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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