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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61홈런을 때린 타자다. 과연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최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된 최지만(31)의 2022시즌은 '용두사미'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출발은 환상적이었다. 그의 4월 성적은 타율 .357, 출루율 .491, 장타율 .595, OPS 1.086에 2홈런 10타점.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4번타자였다. 그러나 5월에는 타율 .193, 출루율 .277, 장타율 .351, OPS .628에 2홈런 10타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그나마 6월에는 타율 .310, 출루율 .405, 장타율 .479에 2홈런 15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164, 출루율 .272, 장타율 .293, OPS .565에 4홈런 11타점으로 극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그가 113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233, 출루율 .341, 장타율 .388, OPS .729에 11홈런 52타점. 아무래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그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일 한국으로 귀국한 최지만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 최지만은 "재활은 한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 전에 회복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연 최지만이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일단 그는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허구연 KBO 총재님과도 연락을 했고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말씀을 드렸다"는 최지만. 하지만 수술과 재활이라는 변수가 있고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에 이적한 상태라 피츠버그 구단과의 합의 또한 필요하다. 그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팀(피츠버그)에도 한번 더 물어보고 진행해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233에 그쳤다고 하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61홈런을 기록한 타자라는 점에서 WBC 대표팀을 꾸리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합류가 필요한 선수다. 그가 그동안 상대한 빅리거 투수들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더라도 대표팀에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데이터를 통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직접 상대하고 경험한 선수 입장에서 전달하는 정보 또한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던 최지만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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