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KGC인삼공사에서 뛰고 있는 엘리자벳이 자신의 모국 루마니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엘리자벳의 국대시절 동료였던 선수가 지금은 루마니아 CS부쿠레슈티에서 뛰고 있는데 이다영과 절친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 루마니아의 한 언론은 엘리자벳의 맹활약을 대서특필했다. 이 언론은 루마니아의 전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인 엘리자벳이 금요일(11일) V리그에서 KGC인삼공사를 위해 56점을 득점했다고 보도했다. 56점 중 54점이 공격 포인트였지만 팀이 2-3으로 패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월드발리볼에 따르면 엘리자벳이 세운 한 경기 56득점은 전세계를 통틀어 배구 역사상 여자 개인 5위에 해당하는 득점이라고 한다.
엘리자벳이 루마니아 언론에 보도된 것은 그녀의 국적이 헝가리와 루마니아 이중국적이기 때문이다. 엘리자벳은 1999년 3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엄마와 함께 루마니아 오라데아로 이주했다.
루마니아에서 성장한 엘리자벳은 11세때 뷔토르 보르쉬 클럽에서 배구를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엘리자벳은 유소년 시절 루마니아 2부리그 CSU오라데아에서 뛰었고 15살때는 같은 리그인 CSU 메디치나 타르구무레쉬로 팀을 옮겼다.
가는 곳마다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엘리자멧은 결국 루마니아 U20 대표팀에 선발됐고 팀의 리더로 맹활약했다. 이때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안드레아 아르틴과 다이에나 아리톤이었다,
그런데 아르틴과 아리톤의 지금 소속팀이 바로 이다영이 뛰고 있는 CS부쿠레슈티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 배번 11번을 달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아르틴은 이다영과 절친이다.
지난 8월 마이데일리가 루마니아 현지에서 이다영을 취재할 때 이다영과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바로 아르틴이었다. 아르틴은 프랑스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루마니아로 돌아왔다. 배번 1번의 아리톤은 현재 미들 블로커로 활약중이다.
넓고 넓은 세상이지만 이렇게 한 다리만 건너면 서로 알 수 있는 좁고 좁은 세상이기도 하다.
[이다영과 아르틴. 사진=마이데일리 DB, 구단 홈피]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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