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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상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맨유는 승점 26점(8승 2무 4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곧바로 구단이 발칵 뒤집혔다. 영국 ‘더 선’은 같은 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방송인 피어스 모건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구단은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 미래가 보이지 않고 지금이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 랄프 랑닉은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이며 강하게 이야기했다. 현재의 감독과의 불화설을 본인이 직접 밝힌 인터뷰임과 동시에 이전 감독에 대한 비방 내용이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다른 팀을 찾아보면서 맨유 프리시즌에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에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거부하고 혼자 경기장을 빠져나가 논란이 됐다.
더욱이 무단 이탈은 프리시즌 경기에 이어 두 번째였다. 텐 하흐 감독은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 맨유는 호날두에 첼시전 출전 징계를 내렸다. 이후 호날두는 훈련에 복귀하고 경기에도 나섰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질병으로 빠졌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로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호날두가 다시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키며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맨유의 구단 수뇌부와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처벌을 두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의 존 머터프 단장과 리처드 아놀드 CEO,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 사태에 관한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단주인 조엘 글레이저도 해당 사항을 파악 중이다”라며 맨유가 이번 상황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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