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가 달라졌다.
안혜지와 이소희의 강력한 앞선이 제대로 시너지를 낸다. 한엄지의 가세로 진안 위주의 단순한 골밑 공격에 다양성이 생겼다. 김한별이 3~4쿼터에 전혀 뛰지 않았음에도 디펜딩챔피언을 완파할 정도로 힘이 생겼다.
가용인원이 적은 약점은 있다. 김시온, 이사빈 정도가 식스맨이다. 하지만, 베스트라인업의 조직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졌다. 하프코트 오펜스가 늘 겉도는 팀이었지만, 이젠 아니다. 안혜지와 이소희가 번갈아 2대2를 시도하면서 파생되는 공격, 한엄지와 진안의 순간적인 하이&로 게임 등 무기들이 생겼다.
반면 KB는 박지수 공백이 큰 걸 여실히 느낀다. 박지수에 의한 그래비티 효과가 사라지면서, 외곽공격이 예전만큼 원활하게 안 되는 측면이 있다. 허예은이란 2대2 공격수가 있지만, 스크린을 걸고 찬스를 만들어줄 파트너가 마땅치 않다. 허예은-심성영 투 가드로도 해법을 찾지 못했다.
BNK는 경기 내내 10점 내외로 앞서가다니 이변 없이 승리를 챙겼다. 이적생 한엄지가 25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미드레인지 게임은 물론, 패스센스까지 보여줬다. 안혜지-이소희가 이끄는 앞선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35점 16어시스트를 합작했다. 굳은 자다. 진안은 12점을 보탰다. 창단 첫 개막 4연승.
부산 BNK 썸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청주 KB 스타즈를 84-69로 이겼다. 4연승으로 4승1패. 삼성생명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KB는 1승4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엄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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