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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였던 게리 네빌을 저격했다.
네빌과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뛴 동료였다. 두 선수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멤버로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잊은 채 둘 사이가 앙숙이 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인 네빌이 꾸준히 호날두를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사건이 터졌다. 네빌은 최근 방송에서 호날두를 강하게 비판했다. 호날두가 교체 출전하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을 본 네빌은 "우리는 호날두를 잘 알고 있고, 우리는 호날두를 사랑한다. 하지만 호날두는 스타가 아닌 역할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렇게 한다면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호날두가 반격에 나섰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1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한 방송을 통해 네빌을 저격한 내용을 보도했다.
네빌을 더 이상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호날두는 "전 동료들이 나를 비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따. 하지만 그들은 한가지 관점으로만 비판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쉽다"고 말했다.
이어 "네빌이 방송에서 더 유명해지기 위해 나를 강하게 비판하는 건지 모르겠다.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라커룸을 함께 썼던 동료를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네빌이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한다고 일갈했다. 호날두의 SNS 팔로워가 5억 700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 1위다. 자신을 비판하면 그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다. 네빌이 이 파급력을 이용해 영향력을 높이려는 행동으로 호날두는 판단했다.
호날두는 "네빌이 관심을 끌기 위해 나의 이름을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네빌이 이런 나를 강하게 비판하는 건 우연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992-93시즌 데뷔 이후 2010-11시즌까지 602경기에 출전한 전설적인 선수다. 호날두는 2003-0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데뷔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네빌과 6시즌을 함께 했다.
[사진=AFPBBNews]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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