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류준열이 배우 유해진과의 호흡을 전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올빼미'의 주역 류준열을 만났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담은 스릴러 사극. 인조실록에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로 기록된 소현세자의 죽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영화 '왕의 남자'(2005) 조감독 출신인 안태진 감독의 첫 상업 장편이기도 하다.
류준열이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로 분해 왕 인조 역의 배우 유해진과 연기 대결했다. 류준열은 동생을 향한 경수의 사랑과 애틋함, 초점은 불분명하지만 굳은 의지가 담긴 눈빛에 더해 강직한 내면까지 능수능란하게 표현했을 뿐더러 직접 주맹증 환자들을 만나 조언을 얻었다.
류준열은 유해진과 영화 '택시운전사'(2017), '봉오동 전투'(2019)에 이어 세 번째 합을 맞췄다. 첫 왕 역할을 소화한 유해진을 놓고 "놀랍진 않았다"고 운을 뗀 류준열은 "무슨 말이냐면 너무 멋지게 해내실 거라는 걸 알았다. 주변에선 '유해진이 왕을 한다고?' 물음표가 있었을 거다. 전 처음부터 없었다. 아무렇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독특한 매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관객이 유해진 선배를 새롭게 보게될 거라 생각했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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