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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 한때 벨기에 대표팀 에이스였으나 지금은 걱정거리로 전락한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르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자르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6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과거 화려했던 퍼포먼스는 사라졌고, 팀 내 위상도 현격히 낮아졌다.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방출될 것이라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자르이기에 벨기에 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탁에도 의구심이 붙었다. 하지만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벨기에 황금세대의 중심 축 아자르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최종엔트리에 아자르를 포함시켰다. 아자르가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나는 아자르가 팀의 주장으로 놀라움을 보여주길 원한다. 그는 축구를 즐기고 있다. 유일한 관심사는 그의 몸상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월드컵에는 가지만 여전히 아자르를 향한 의구심이 많다.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드컵 직전까지 몸상태와 컨디션, 경기 감각 등이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아자르는 월드컵을 발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종엔트리에 선발된 후 "나는 경기 시간을 많이 받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적응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무엇보다도 나는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나를 의심하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 스스로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아자르는 "시즌 전에 안첼로티 감독이 나에게 기회가 있을 거라고 말했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경기를 뛰고 싶었지만 결정을 내리는 건 감독이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인다"며 "아마도 월드컵 이후에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내가 뛸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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