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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비비(김형서·24)가 돌발 행동으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비비는 지난 13일 웹툰작가 겸 스트리머 침착맨(이말년·39)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특정 신체 부위를 의도적으로 노출했다.
당시 해당 방송에 평소 보다 많은 시청자가 몰리자 신이 난 비비가 "어떻게 하면 (시청자 수가) 더 올라가냐"며 욕심을 부렸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히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가슴에 시선이 모이도록 자세를 취했다. 그러고는 다시 의자에 앉아 민망한 듯 웃었다.
침착맨은 당황했지만 닉네임처럼 침착하게 상황을 수습했다. "나는 좋다"고 호응을 해 주면서도 비비에게 "미리 말씀드리겠다. XX 떨지 마시고 그냥 앉아 있으면 된다"고 강하게 주의를 줬다.
비비는 "옛날에 인터넷 방송 보니까 (노출하는) 그런 분들이 많으시길래 해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좋은 본보기는 아니었던 것이다.
가슴을 노출해 시청자 수를 늘려보겠다는 비비의 발상은 남녀 모두에게 불쾌감을 줬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비가 여성의 신체를 눈요깃감으로 삼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비는 가슴 아랫부분을 노출하는 일명 '언더붑' 패션의 선두 주자로 이목을 끌면서,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자유롭고 당당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처럼 신체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성 상품화의 의도를 갖는 노출과 같을 수는 없다.
최근 비비의 대학축제 무대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남성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의자에 앉힌 뒤 팬 서비스의 일종으로 비비가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허벅지 등 몸 이곳저곳을 터치하고 볼에 입까지 맞춰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비비는 요즘 가요계와 방송가에서 대세로 통하지만 행동과 발언에 거침이 없고 아슬아슬 줄을 타는 모양새라, 그를 향한 불안한 시선은 자꾸만 쌓이고 있다.
[사진 = 침착맨 인터넷 방송, 비비 언더붑 패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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