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망을 내놨다.
리네커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2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10골을 넣은 골잡이다. 특히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 리네커는 15일(한국시간) 영국의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가 이번 카타르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잉글랜드는 운이 필요하고, 휴식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잉글랜드에는 좋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잉글랜드가 모든 토너먼트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훌륭하다"고 응원했다.
잉글랜드를 극착했지만 리네커가 우승 1순위로 꼽은 팀은 따로 있다. 바로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우승하지 못했고,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팀 역시 20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리네커는 "브라질이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지만 지난 20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며 "남미 국가가 월드컵에서 우승한지 20년이 지났다. 남미 팀이 우승할 때가 됐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둘 중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나는 아르헨티나보다 브라질이 약간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이 우승한다면, 또 브라질이 꼭 아니더라도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세계 축구에 또다시 논쟁이 펼쳐질 것이라 전망했다. 바로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논쟁이다.
현재 GOAT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다. 아직 월드컵 우승이 없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마저 품는다면 진정한 축구 역사상 최고의 GOAT로 등극할 수 있다는 시선이 많다. 반대로 그러지 못한다면 GOAT 후보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리네커는 "현재 GOAT라고 불리는 천재 메시가 있다. 그는 매력적이고 감탄스럽다. 이 35세의 선수는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기 위해 월드컵 타이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월드컵 타이틀이 없다면 잠자리에 들어야 했던 논쟁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