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많은 언론들이 월드컵 특집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의 BBC도 참여했다. BBC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을 언급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 그리고 미카 리차즈가 평가를 했다. 리차즈가 1위로 꼽고, 시어러가 2위로 꼽은, 사실상 이들이 선정한 최고의 골은 디에고 마라도나의 퍼포먼스였다.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후반 10분 경이적인 장면이 나왔다. 아르헨티나의 결승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마라도나. 너무나 유명한 장면이다. 마라도나는 60m를 홀로 단독 질주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 선수 5명을 제치고 골키퍼마저 따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아르헨티나는 2-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마라도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7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몰아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거듭났다.
이 장면을 시어러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 "천재다." 리네커는 "마라도나와 함께 경기장에 있을 때, 나머지 사람들은 그저 경외감에 빠질 뿐이다"고 감탄했다.
이외에도 3명은 위대한 월드컵 골 장면을 떠올렸다. 또 다른 장면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의 골이었다.
브라질 월드컵 16강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하메스는 아크 중앙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우루과이 골네트를 갈랐다. 이 골을 더해 콜롬비아는 2-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메스는 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적 스타로 올라섰다. 리네커는 "그 장면은 환상적이었다"고 표현했다.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의 골도 빠질 수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프랑스는 후반 12분 동점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파바르였다. 그는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아르헨티나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박혔다.
이 골로 아르헨티나의 의지를 완전히 꺾은 프랑스는 2골을 더 추가해 4-3으로 승리했다. 난적 아르헨티나를 꺾은 프랑스는 결국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나온 데니스 베르캄프의 몸놀림도 환상 그 자체였다. 프랑스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베르캄프는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네덜란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문전으로 향하던 베르캄프는 장거리 패스를 오른발 터치 후 바로 오른발로 접어 수비수 한명을 제쳤고, 또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