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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디모데 목사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이 작자'라고 칭하면서 막말을 퍼부었던 김디모데 목사(기독교회복센터 소장)가 이번엔 영부인을 '김건희씨'라고 지칭하면서 정치발언을 쏟아냈다.
16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디모데 목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 관련 동영상 캡캡처사진과 함께 "누추한 제 페북을 친히 찾아주신 김건희씨를 아끼시는 여러분께 친절히 설명 드리고자 한다"면서 "바로 아래 사진의 김건희씨처럼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동에게 카메라를 가리키며 쳐다보게 만들고 기념촬영 등을 하는 행위를 '빈곤 포르노'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빈곤 포르노'는 제가 김건희씨를 여성 비하하기 위해 만든 막말이 아니다. 그리고 어디 가서 빈곤 포르노가 여성비하 단어라고 말씀하시면 무식하단 소리 듣는다"며 "안타깝게도 빈곤 포르노란 단어는 민주당 의원이나 제가 김건희씨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 위해 만들어낸 신조어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쓰여 왔던 단어"라고 짚었다.
이어 "빈곤(Poverty), 자극적 성인물 포르노(Pornography) 두 단어를 합친 'Poverty Porn' 합성어로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가난한 사람의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한 것을 의미한다"며 "이 단어는 2008년 개봉한 영화인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대해 타임즈 기자가 가난을 표현한 방식이 부적절 하다고 비판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부자들 또는 기부단체들이 가난에 대한 것을 촬영하거나 실태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자극적으로 연출하고 가난한 사람의 모습을 소품처럼 사용한 경우 빈곤 포르노라고 부른다"면서 "자극적인 편집으로 감정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포르노와 비슷하다고 '빈곤 포르노'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했다.
빈곤 포르노의 연출과 관련해 김 목사는 "그래도 일단 기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부정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지 않느냐 항변할 수도 있겠다"면서도 "그러나 진짜 문제는 빈곤 포르노의 출연자들에게 '무력한 인간'이라는 왜곡된 인상을 씌우게 되고 그들의 자존감을 박탈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를 주요 배경으로 삼는 경우가 태반이라 특정 대륙이나 국가를 무기력하고 빈곤과 죽음의 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의 편견 조장시키며 단골 모델로 나오는 흑인과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부정적 편견 또한 야기 시킬 수도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 목사는 김 여사를 겨냥해 "나도 기독교 선교회 대표로 국내외 구호사역을 지금껏 해오고 있지만 이 바닥 NGO나 구호단체들 사이에서 금기시되는 대표적 쓰O기 짓이 있는데 바로 김건희씨가 한 저 짓"이라는 저격성 글을 남긴 바 있다.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을 마다하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현지 환아의 집을 방문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당시 그는 "자기 이미지와 선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구호 대상을 홍보의 도구로 삼는 것"이라면서 "이 작자가 대통령 영부인 놀이에 심취한 나머지 주로 연예인들이 맡아서 하는 홍보대사 활동을 그렇게 해보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비공개 일정' 이라면서 저 따위 콘셉트로 사진을 찍어 그것도 대통령실에서 이걸 제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이O들이 미친O들이 아닌가 싶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자기가 표절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오드리 헵번을 따라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이 자가 한 짓을 보면 국격을 떨어뜨리다 못해 이제는 아예 바닥을 치는 수준을 넘어 땅 파고 지하로 내려가고 있다"며 "모든 봉사, 구호 활동가들은 이 사진을 필히 참고하시라 가장 스탠다드 하고 부적절한 빈곤 포르노의 사례로서 프리젠테이션 할 때 참고자료로 쓰기 딱 좋은 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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