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당 아자르(레알)가 이적을 언급했다.
아자르는 2019-2020시즌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은 최고 크랙으로 활약한 아자르 영입에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600억원)를 투자했다. 아자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아자르는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면서 점차 전력 외 선수로 구분됐다. 또한 비시즌 중 과체중 논란이 지속되면서 프로 선수로서의 몸 관리 문제도 지적을 받았다. 이번 시즌도 리그 선발은 단 한 차례다.
결국 레알은 아자르를 내보내려 한다. 최근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자르에게 새로운 구단을 찾아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레알은 급여 일부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에서의 끝이 다가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자르는 벨기에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지난 10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소속팀에서 부진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나름의 활약을 펼쳤던 아자르를 믿었다.
아자르는 15일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아자르는 “왜 팬들이 나를 의심하는지 잘 알고 있다. 정상적인 일이다. 나는 3년 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5분이든, 10분이든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에 온 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점수는 0점이다. 하지만 팀과 함께하는 모습은 10점이다. 레알은 나의 꿈이었다. 1월에 팀을 떠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가족이 있고 이 도시를 좋아한다. 여름에는 떠날 수 있다. 구단이 나가라 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레알에서 뛰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