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각 시도당에 '이태원 참사' 서명운동을 위해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서명인원 목표까지 세워 보고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낸 것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함께 여행 가서 골프 친 측근이 세상을 떠도 조문조차 안 한 사람이 추모 운운할 자격 있나"라고 직격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성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사무총장 명의의 이 공문을 통해 운영시간과 출퇴근 시간 1인 피켓팅을 하라는 홍보지침까지 하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님께 묻는다. 목숨 걸고 자신을 도왔던 사람들, 함께 여행을 가고 골프를 쳤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조문조차 거부했던 이재명 대표가 '세상의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하는가'라고 말했다"며 "옳은 말이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 대표가 추모 운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님 주변과 측근 4명이 죽고 가족들이 울부짖으며 괴로워해도 손길 한 번 잡아주지 않던 분이 당을 동원하여 추모를 외치는 것에 어느 국민이 공감하며 진심이라고 느끼겠나"라며 "애도는 진실된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남의 슬픔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패륜적 정치 그만하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성 정책위의장은 "애도보다 자기 이익이 먼저이고 유족의 위로가 아닌 자신의 정치가 먼저여서야 되겠나"라며 "지금 이 대표께서 하실 일은 대장동이 국민의힘 게이트이고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고 뻔뻔하게 주장하셨던 분 아닌가. 이젠 최측근 2명이 구속되거나 구속 대기 중이니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