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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퓨처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은 21명의 선수 중 2명이 시장에 나온다. 올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이형종과 한석현이다.
KBO는 17일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16명 중 FA 승인 선수 2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승인을 받은 선수는 이형종과 한석현.
퓨처스 FA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형종과 한석현은 오는 18일부터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원 소속구단 LG를 제외한 구단이 이들을 품을 경우, 올해 연봉 100%를 원 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퓨처스 FA 선수는 계약을 맺을 때 계약금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직전 시즌의 연봉 100%를 초과할 수 없다. 따라서 이형종과 한석현은 다른 구단에 새둥지를 틀더라도 연봉이 1억 2000만원과 3900만원을 넘지 못한다.
가장 뜨거운 매물은 이형종이다. 이형종은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입단 당시에는 투수였으나 타자로 전향, 2016년부터 본격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형종은 타자로 데뷔 첫 시즌 61경기에서 1홈런 14타점 타율 0.28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듬해 출전 기회를 대폭 늘려가며 주전 외야수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고심 끝에 FA가 되는 길을 택했다.
이현종은 KBO리그 통산 624경기에 출전해 544안타 63홈런 254타점 타율 0.281 OPS 0.797을 기록 중이다. 외야 뎁스가 두텁지 않은 팀에서는 주전으로 기용되기에 손색이 없고, 우타자 대타 요원으로도 재격이다.
한석현도 마찬가지. 한석현은 지난 2014년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LG의 부름을 받았으나, 올해까지 1군에서 총 31경기에 출전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441경기에서 17홈런 104도루 타율 0.293로 성적이 나쁘지 않다. 특히 빠른 발이 매우 매력적인 선수로 쓰임새가 용이하다.
한석현도 이형종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퓨처스 FA 자격을 행사해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형종과 한석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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