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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파탄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돈 전쟁’이다.
맨유는 호날두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한배를 타고 항해 할수 없다는 것을 양쪽모두 공개적으로 표현한 상태이다.
특히 호한두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맨유는 그를 방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단 한푼의 돈도 주지 않을 작정인 듯 하다.
영국 언론은 19일 맨유가 결정한 대책을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맨유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호날두에게 있기 때문에 남은 연봉의 지급 의무가 없다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한다.
호날두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이다. 주당 50만 파운드를 받는 호날두는 그때까지 남은 연봉은 약 1600만 파운드이다. 한화로 250억 원 좀 넘는다. 이 거금을 구단은 주지 않을 작정이고 호날두는 이를 받아야겠다는 입장이다.
언론 보도를 보면 맨유 구단 소속 변호인단들이 법적 근거를 찾고 있는 중이다. 그들이 무일푼으로 호날두를 쫓아 낼 근거는 계약 조건 위반.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은 “맨유는 호날두를 금전적 보상 없이 방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맨유 변호인단은 호날두가 클럽과 감독, 그리고 동료들을 상대로 한 일들이 계약 조건에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맨유는 19일 “호날두의 최근 언론 인터뷰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이날 오전 적절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공식 적으로 밝혔다.
맨유는 이어 “이 절차가 결론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어떤한 추가 코멘트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측은 이미 호날두의 변호인단에 “월드컵이 끝난 뒤로는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확실히 전한 상태다. “앞으로 팀의 훈련장인 케링턴에 나올 필요가 없다”라고 전달했다.
호날두는 영국의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을 전방위적으로 비난해 파문을 일으켰다.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맨유의 전현직 감독들을 비롯해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 등에 대해 무차별적인 비판을 퍼부어 영국, 아니 전세계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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