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 해리 케인이 카타르에서 카타르 당국과 FIFA에 정면으로 도전할 작정이다. 카타르에서는 동성애자 등과 관련된 LGBTQ+와 관련된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다.
그런데 케인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뜻이 담김 주장 완정인 ‘One Love’ 무지개 완장을 착용할 작정이다.
영국은 21일 오후 10시 이란과 월드컵 개막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행동은 엄청 위험하다. 우선 국제축구연맹의 방침을 거부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당연히 영국 축구협회는 FIFA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FIFA는 월드컵 기간 동안 그 어떤 정치적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잉글랜드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FIFA의 정책에 항의하기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권 탄압등을 알리기를 원하고 있다.
벌금은 나중에 문제지만 이같은 행동은 카타르 당국의 법을 정면으로 위반한다는 점이다. 동성애가 불법인 카타르에서 케인을 비롯한 유럽 팀 주장들은 LGBTQ+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무지개 상징을 사용하려는 계획을 고수할 방침이다. 법을 무시하겠다는 의미이다.
영국 축구협회는 “우리는 FIFA의 규정을 존중하지만 우리는 One Love 완장을 고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 이사회가 공식화한 FIFA 규정 4.5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비에는 정치적, 종교적 또는 개인적인 슬로건, 진술 또는 이미지가 없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은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 슬로건, 진술이나 이미지, 또는 제조업체 로고 이외의 광고를 보여주는 속옷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선수 또는 팀은 대회 주최자, 국가 축구 협회 또는 FIFA의 제재를 받는다.즉 케인과 축구 협회가 무지개 완장을 차면 이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것을 의미한다.
잉글랜드 뿐 아니라 웨일즈, 덴마크도 원러브 완장을 찰 계획이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우리는 원러브 완장을 차는 나라 중 하나다. 우리는 그것을 계속 착용하고 그 결과가 무엇이든 직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케인과 동성애자 완장을 찬 네덜란드 주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