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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번엔 주전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가 결국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 19일 복수의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벤제마는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월드컵 무대에서 물러나게 됐다. 프랑스축구협회(FFF)에 따르면 MRI 검사 결과 벤제마의 허벅지 근육 부상이 최종 확인됐다. 3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벤제마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의 주축 멤버다. 레알 마드리드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이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시즌엔 부상으로 라리가에서만 7경기에 결장했고,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6경기 중 3경기에서밖에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여러 매체들은 벤제마가 월드컵 개막전 전엔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보던 상황이었다. 프랑스 대표팀은 한국시간 오는 23일 새벽 4시 호주와 D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 프랑스 대표팀은 벤제마의 스쿼드 이탈 소식을 알리며 “대표팀 전체가 벤제마의 슬픔을 나누고 있고,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러나 올해는 스쿼드가 영 불안하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은골로 캉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프레스넬 킴펨베,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폴 포그바,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간판 선수들이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첫 상대인 호주가 그나마 약체로 꼽히는 탓에 숨을 돌리고 있지만 남은 경기들에선 바짝 고삐를 죄어야 할 전망이다.
한편 월드컵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나라는 이탈리아(1938년 프랑스 월드컵)와 브라질(1962년 칠레 월드컵) 뿐이다.
[사진 = 벤제마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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