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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월드컵의 새로운 기록이 쓰일 뻔했다.
에콰도르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2분 40초에 발생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앙으로 연결된 킥을 펠릭스 토레스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에네르 발렌시아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중계 화면으로 보기에는 어느 선수가 오프사이드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선수는 사드 알 쉬브 골키퍼와 경합을 펼친 펠릭스가 아닌 마카텔 에스트라다였다. 에스트라다는 펠릭스가 알 쉬브와 경합을 펼치는 순간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이후 다시 볼에 관여해 반칙이 선언됐다.
FIFA는 이번 대회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도입했다. 경기장 지붕 아래 12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분석하고 초당 500번의 데이터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동으로 오프사이드가 판독이 되는 초정밀 기술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VAR로 골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160초 만에 터진 발렌시아의 첫 골은 월드컵 역사상 개막전에서 터진 가장 빠른 득점이 될 뻔했다. 에콰도르가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전반 16분과 32분에 발렌시아가 페널티킥과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2-0 리드를 잡았다. 에콰도르는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카타르를 압도했다. 에콰도르는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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