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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모습.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에서 공개 설전이 벌어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면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하지 않기로 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오늘 도어스테핑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등 내부 정례 회의를 제외하면 외부 일정이 없지만, 평소와 달리 기자들을 만나지 않고 곧장 집무실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분간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는 기자가 윤 대통령을 향해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고 참모와 충돌하는 등의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정 변경이 없으면 도어스테핑을 다시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MBC에 대한 출입기자 교체 요구나 징계 등이 대통령실 차원의 후속 조치로 거론됐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하던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세운 바 있다. 이후 '보안 유리'로 된 벽을 세워 공간을 구분할 방침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MBC 기자와 비서관이 설전을 벌인 일과 이번 가림막 설치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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