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성철이 배우 유해진과 부자 호흡한 소감을 남겼다.
2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영화 '올빼미' 개봉을 앞둔 김성철을 만났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담은 스릴러 사극이다. 인조실록에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로 기록된 소현세자의 죽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영화 '왕의 남자'(2005) 조감독이었던 안태진 감독의 첫 상업 장편이기도 하다.
2014년 '사춘기'로 뮤지컬계에 먼저 발들인 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2018), '그 해 우리는'(2021~2022), 영화 '서치 아웃'(2020)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성철이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로 변신했다. 김성철은 정확한 발음과 발성에 더해 농익은 감정 연기까지 십분 발휘하며 존재감을 남겼다.
김성철은 인조 역의 대선배 유해진에 대해 "뵌 것 자체만으로 감사했다. 같이 연기해 고마웠다"면서 "대기할 때 흰 소복만 입고 계셨다. 계속 고민하고 대사 수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알던 선배의 모습과 조금 달랐다. 엄청 진중하셨다"라고 돌이켰다.
또 "말을 많이 못 붙였다. 그런데 먼저 다가와주셨다. 편하게 하려고 '아버지'라고 불렀다. '너 같은 아들 낳은 적 없다'고 하셨다. 풀어주려고 노력하시는구나. 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바로 문자 드렸다. 전화하셔서 좋다고 하셨다. ''올빼미' 홍보인지, 김성철 홍보인지. 너 홍보만 하다 왔다'고 하셨다. 존경하는 배우가 칭찬해주면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