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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가레스 베일(33, 웨일스)이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웨일스는 22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던 웨일스는 후반 막판 베일의 페널티킥(PK)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챙겼다.
웨일스는 1958년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월드컵 진출 자체가 국가 경사였다. 웨일스 주장 베일은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커리어 첫 월드컵 경기에 진심으로 임했다. 그 결과 월드컵 데뷔골까지 넣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를 나눈 베일은 “전반전은 다소 힘들었다. 상대팀 미국이 거세게 나왔다. 하지만 하프타임에 정신을 가다듬고 나와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사회자가 월드컵 데뷔골 소감을 묻자 밝게 웃으며 “믿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 유로 2020에서 골 넣은 기분과 다르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게 되어 정말 즐겁다”고 답했다. 또한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골을 넣고 싶다. 좋은 결과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웨일스는 25일에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패배해 사기를 잃었다. 30일에는 잉글랜드와 ‘영국 더비’를 치른다. 웨일스와 잉글랜드의 1·2위 경쟁이 예상된다.
21세기 웨일스의 첫 월드컵 득점자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A매치 통산 109경기 출전해 41골을 몰아쳤다. 그중 85%는 친선 경기가 아닌 국제 대회에서 넣은 골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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