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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월드컵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추가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회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대회 초반 4경기 모두 10분 이상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선 추가시간이 10분 선언됐고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선 전후반 추가시간 합계가 29분이나 됐다.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경기의 추가시간은 14분이었고 웨일스와 미국전 추가시간도 16분이나 됐다.
카타르월드컵 초반 경기에선 경기가 중단된 시간도 많았다.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선 전반전 동안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의 부상 등으로 인해 14분 8초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잉글랜드와 이란의 후반전도 13분 8초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미국과 웨일스의 후반전은 10분 34초 동안 중단됐고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경기 후반전도 10분 3초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지난 1966 영국월드컵 이후 전반 45분 또는 후반 45분 동안 가장 많은 경기 중단 시간이 이번 대회 초반 3경기에서 발생했다.
FIFA의 심판위원장인 콜리나는 22일 ESPN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추가시간이 발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콜리나는 "3골이 들어가는 경기를 생각해보면 골 세리머니는 보통 1분에서 1분 30초 동안 진행된다. 3골이 들어가게 되면 5-6분 정도의 경기 시간을 잃게 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전반전에도 정확한 추가시간을 계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인 가운데 FIFA의 정확한 추가시간 적용으로 중동팀 특유의 침대축구도 힘을 쓰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개최국 카타르는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 완패를 당했고 이란은 잉글랜드에 2-6 대패를 당한 가운데 중동팀들은 경기 초반 잇달아 선제골을 허용해 침대축구를 펼칠 겨를도 없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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