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길고 긴 시간을 준비했다. 이제는 펼쳐 보여야 할 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8위 한국과 14위 우루과이가 붙는다. 우루과이전 이후 가나, 포르투갈을 만난다.
벤투 감독과 4년간 동행한 대표팀의 첫 월드컵 경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8년 9월에 벤투 감독 및 지금의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그로부터 현재까지 감독 교체 없이 한 길로 달려왔다.
한국 대표팀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2022년 11월 24일 기준, 벤투 감독은 부임 1,555일 차를 맞았다. 기존 최장수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2014~2017)의 995일 재임 기간을 훌쩍 넘겼다.
선수단은 꾸준히 벤투 감독을 신뢰했다. 간혹 경기력이 안 좋거나 우려 섞인 시선을 받을 때마다 선수들이 앞장서서 “감독님의 전술을 믿는다. 감독 교체 없이 이대로 월드컵까지 가야한다”면서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웠다.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다.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랐다.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은 “벤투 감독 아래서 4년간 준비했다. 조직적으로 한 팀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비교하면 그때보다 선수들이 더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쫓기듯이 치렀다”고 과거와 비교했다.
이재성(마인츠)도 마찬가지다. 이재성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세세하게 분야에 맞게 선수들을 지도한다. 러시아 월드컵 때는 두려웠는데 지금은 설레고 기대되는 월드컵”이라고 했다. 황희찬(울버햄튼)은 “4년이라는 시간을 벤투 감독과 함께했다. 더 단단해졌다. 4년 동안 흔들리지 않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월드컵 선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에 출전해서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 4년간 긴 여정을 치렀다. 과거와 다르다. 월드컵 진출이라는 목표를 예전보다 빨리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훈련했다. 어렵다는 걸 알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그토록 기다리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상대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3위로 올라온 우루과이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는 지난 15년간 타바레스 감독 체제였다가 최근에 감독을 교체했다. 팀적으로 훌륭하다고 느꼈다. 그래도 내일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벤투 감독 및 선수단이 함께 준비한 4년이 해피엔딩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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