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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우루과이전이 치러진 25일, 외신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린 선수는 단연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 관련 다양한 분석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한 영국 매체는 손흥민의 외양 변화에 주목했다.
현지시간 24일 영국의 유명 대중 매체 더 선은 ‘금발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선 사실을 다뤘다.
당시 만 스물두 살이었던 손흥민은 노랗게 염색한 머리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이다.
그는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러시아전에서 ‘맨 오브 매치(Man of the Match, MOM)’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알제리전에선 후반 5분, 한국 첫 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선보이며 국제 무대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매체는 “손흥민이 당시 월드컵, 그리고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손흥민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를 다진 스타”라고 강조했다.
더 선은 또 손흥민이 꾸준히 한국 대표팀에 소집됐다는 사실을 덧붙이며 그의 2014년 월드컵 출전 당시 사진도 함께 실었다. 노란 머리, 지금보다 훨씬 앳된 얼굴로 혀를 내밀고 개구쟁이같은 표정을 짓는 사진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더 선의 축구 메뉴 메인 페이지엔 손흥민의 사진 3개가 동시에 배치돼 있기도 했다. 손흥민에 대한 영국인들의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우루과이에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을 극복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가나다. 경기는 한국시간 오는 28일 밤 10시 치러진다. 가나는 한국전에 앞서 현시각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 =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 당시의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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