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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 유튜브 '더탐사'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더탐사’ 측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7월 19일 청담동의 한 술집에 윤 대통령,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자정 넘은 시각까지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면서, 그 자리에 있었다는 여성 첼리스트 A씨와 전 남자 친구 간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더탐사도 그날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23일 경찰에서 “전 남자 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A씨를 대리하는 박경수 변호사(법무법인 지름길)는 이날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 등이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당시 A씨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박 변호사는 “A씨의 전 남자 친구가 평소 A씨에게 자주 폭언을 했고, 당일에도 귀가가 늦는다고 의심을 했다”면서 “A씨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그날 술자리에는 A씨와 이 전 총재, 이 전 총재가 ‘김앤장 출신 변호사’라 소개했던 사람 등을 포함해 7~8명이 있었다”며 “이 전 총재가 이들에게 A씨를 ‘첼로 전공 교수’라 소개했고, A씨는 첼로 연주를 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다른 자리로 옮겼다가 새벽 3시쯤 귀가했는데, 이때 전 남자 친구가 전화로 ‘어디 있었냐’고 묻자 말을 꾸며냈다는 것이다.
A씨는 현재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김의겸 의원은 폭로 전후 통화 내용이 사실인지 연락 온 적도 없고, 더탐사 측에는 ‘데이트 폭력을 하는 전 남자 친구 말만 믿고 보도하느냐’라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더탐사는 이날 “첼리스트는 결국 이걸 덮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이라며 “청담동 술자리는 없었다고 단정짓는 것은 명백히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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