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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그 어떤 슈퍼스타라도 세월의 흐름과 싸워 이길 수는 없다. 웨일스의 상장이자 영웅, 그리고 정신적 지주 가레스 베일도 그렇다.
베일은 웨일스 그 자체라고 불리는 선수다. 웨일스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활약했고, 한때 세계 이적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웨일스 대표팀에서 존재감은 더욱 컸다. 베일은 2006년 웨일스 대표팀에 선발된 후 지금까지 A매치 110경기 출전, 41골을 기록했다. 출전과 골 모두 웨일스 역사상 1위다.
베일은 웨일스를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으면서 다시 한번 영웅이 됐다. 또 미국과 B조 1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영웅의 위용을 이어갔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웨일스는 2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 참패를 당한 이란이 웨일스를 상대로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사실상 웨일스의 16강 진출을 무선된 것이나 다름 없다. 3차전 상대가 조 최강 잉글랜드이기 때문이다.
베일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영국의 언론들은 이제 웨일스가 베일을 놔주고 새로운 상징, 새로운 영웅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의 '미러'는 "베일은 미국과 1차전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하지만 이란전에서는 스타의 위용과 권위를 지키지 못했다. 베일은 지난 10년이 넘도록 웨일스의 상징이었다. 이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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