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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배우 문소리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이태원 참사로 동료를 잃은 슬픔을 고백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문소리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진행된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설경구와 함께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올랐다. 하정우는 지난해 문소리의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하정우 말에 머뭇거리던 문소리는 용기를 내 “작년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다. 오늘 수상 소감을 들어보니 빼먹은 부분이 있는 듯해 잠깐 이야기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문소리는 동료의 이름을 부르며 “늘 무거운 옷 가방을 들고 다니며 나랑 일해줘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지난달 29일 숨을 못 쉬고 하늘나라로 간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런 자리에서 네 이름 한 번 못 불러준 게 마음 아팠다”며 이태원 참사로 동료를 잃은 슬픔을 고백했다.
그는 또 “너를 위한 애도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진상규명이 되고 책임자 처벌이 되고 그 이후에 진짜 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분위기가 숙연해지자 문소리는 “기쁜 날인데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혜수는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의미를 함께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괜찮다”고 답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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