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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루이스 엔리케(52, 스페인) 감독이 딸의 남자친구이자 스페인 축구대표팀 선수인 페란 토레스(22, 바르셀로나)에게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토레스는 엔리케 감독의 딸 시라 마르티네스와 사귀고 있다"라며 "그 커플은 1월 그들의 관계를 발표했다. 토레스는 코스타리카전에서 그의 여자친구에게 두 골을 바쳤다. 토레스와 엔리케는 일과 가정 모두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할아버지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엔리케 감독이 '토레스가 아버지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세리머니를 하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엔리케는 뼈 있는 농담으로 질문에 답했다. 그는 "그 순간에 바로 그를 교체할 것이다. 그를 관중석으로 보낼 것이다. 그는 다시는 축구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선수단 중 가장 유사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엔리케는 "그것은 매우 쉽다. 토레스다. 그렇지 않으면, 내 딸이 내 뒤를 쫓아와서 내 목을 자를 것"이라고 농담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토레스는 엔리케 감독을 '아버지'와 같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토레스는 "고맙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 나는 그를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 아버지와 같다"라며 "내가 대표팀에 온 후, 그는 나를 화려한 방식으로 환영했다. 그는 내게 모든 자신감을 줬다. 이것은 모든 선수가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토레스는 2020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토레스를 처음 발탁한 감독이 엔리케다. 이후 꾸준하게 A매치를 치른 토레스는 32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토레스는 코스타리카전 때 2골을 넣으며 8개월 만에 A매치 득점포를 터뜨렸다.
한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라운드에서 코스타리카에 7-0으로 이긴 스페인은 28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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