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미야스 다케히로(일본)가 쓰러졌다.
일본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독일을 상대로 전반전에 수비적인 대응을 펼쳤다. 독일은 일본을 몰아쳤고 전반 32분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30분 도안 리스의 동점골과 후반 39분 아사노 다쿠마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독일을 무너트렸다.
1차전 승리의 기쁨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토미야스는 독일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토미야스는 왼쪽 풀백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러다 후반 중반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토미야스는 끝까지 경기를 뛰며 승리에 기여했으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6일 “토미야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일본이 타격을 입었다. 허벅지를 다친 토미야스는 목요일에 진행된 일본 대표팀의 훈련에 불참했다. 보도에 다르면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당초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하면서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거함 독일을 잡아냈고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그러나 수비 핵심인 토미야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토미야스의 부상을 일본뿐 아니라 소속팀인 아스널에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토미야스는 아스널로 이적한 지난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부상 이탈을 반복하며 고생을 했다. 이번 시즌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 오른쪽과 왼쪽을 오고 가는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하며 아스널의 선두 질주에 힘을 더했다.
일본 대표팀과 아스널 모두 주의 깊게 살펴볼 토미야스의 몸상태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