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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르헨티나가 1승에 간절하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노렸다. 전문가들도 아르헨티나를 브라질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부터 체면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1-2 역전 패배를 당했다. B조의 폴란드와 멕시코가 0-0으로 비기면서 아르헨티나는 B조 꼴찌로 추락했다.
아르헨티나의 위기다. 오는 27일 북중미 최강호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지면 16강 탈락이다. 아르헨티나의 우승 꿈도, 리오넬 메시의 첫 번째 월드컵 우승 꿈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AGAIN 1990'을 외치고 있다. 미국의 'ESPN'은 26일(한국시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을 떠올리고 있다"며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는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결국 결승까지 갔다"고 보도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B조 1차전에서 카메룬에 0-1로 패배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굴욕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소련을 2-0으로 완파했다.
이어 루마니아와 1-1 무승부를 거둔 후 16강에 올랐고, 브라질, 유고슬라비아, 이탈리아를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 서독에 0-1로 패하며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최악의 시작에서부터 결승까지 오른 저력은 박수받기 충분했다.
2022 카타르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이런 저력을 보여주기를, 아르헨티나 팬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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