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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전설 웨인 루니(37, DC 유나이티드)가 웨일스전 때 필 포든(22, 맨시티)이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웨일스와 3라운드를 치른다. 잉글랜드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 웨일스는 1무 1패 승점 1점으로 4위다.
루니는 영국 매체 '타임스'를 통해 포든이 지난 미국전에 교체 출전하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으며 다음 경기에서 포든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 미국과 경기를 치렀다. 포든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잭 그릴리시가 투입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래시포드와 그릴리시를 양쪽 윙어로 투입하기로 했다. 나는 포든이 안쪽에서 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미국은 매우 강한 미드필더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포든은 보통 그 위치에서 뛰지 않는다. 우리는 예전에 그를 10번 위치에서 뛰게 했지만, 그곳은 그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포지션이 아니다. 투입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루니는 "나는 포든이 미국전에 교체 투입되지 않은 것이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잉글랜드 감독이라면 그는 내 베스트11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그는 잉글랜드가 보유한 최고의 축구선수다"라며 "그는 기회를 만들고, 득점하고,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에게 지배권을 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든은 항상 공을 잡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 공 소유권이 없으면 상대 선수들에게도 접근한다. 그는 빠르고, 경쟁력이 있으며, 상대를 압박하는 데 능숙하다"라며 "포든과 같은 재능이 있다면 그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유로 2020 때와는 다른 선수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포든이 선발로 나오고 라힘 스털링과 부카요 사카가 한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든은 더 성숙해졌다. 맨시티에서 오랜 기간 훌륭한 활약을 펼친 덕분에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그는 능력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내가 포든이라면, 미국전 때 경기를 뛰지 못해 매우 좌절했을 것이다. 내가 감독이라면 선발 라인업 왼쪽 윙어로 포든을 두고 오른쪽 자리에 사카와 스털링을 경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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