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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바르셀로나)가 득점 후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폴란드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라운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이겼다. 폴란드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1위, 사우디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3위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가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사우디는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했다. 그 상황에서 압둘레라흐 알 마키가 터치 실수를 했다. 공이 뒤로 흘렀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뺏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커리어 첫 월드컵 득점을 터뜨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레반도프스키는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기쁨의 세리머니를 했다. 이어 득점에 감격한 듯하며 눈물을 흘렸다. 폴란드의 모든 선수가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을 축하해줬다.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 135경기에서 76골을 기록했었다. 그리고 136번째 경기에서 77번째 득점이자 월드컵 첫 골을 만들었다.
경기 후 레반도프스키는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나는 더 감정적이 된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본선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월드컵에서 뛰었고 득점한 적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라며 "내가 골을 넣었을 때, 꿈, 골의 중요성, 내가 골을 넣은 방식 등 내 안에 있던 모든 것이 생각났다. 내 어린 시절 모든 꿈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딘 애쉬튼은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그 실수는 충격적이었다. 그곳에는 포처가 있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있다"라며 "레반도프스키는 놓치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감정적인지 알 수 있다. 눈물이 그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라고 했다.
한편, 폴란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패하면 탈락이다. 사우디는 멕시코와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 경기는 12월 1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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