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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석코치 파블로 아이마르(43)가 리오넬 메시(35, PSG)의 득점에 눈물을 흘렸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라운드에서 멕시코에 2-0으로 이겼다.
0의 균형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가운데에 있는 메시에게 패스를 건넸다. 메시는 첫 번째 터치로 슛 각을 만든 뒤 왼발로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메시의 슛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의 2경기 연속 골로 아르헨티나가 앞서갔다.
메시의 득점에 아르헨티나 동료들은 흥분했다. 또한 감격한 사람도 있었다. 수석코치 아이마르는 벤치에서 북받친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마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아르헨티나가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메시 득점에 감격한 것으로 보인다.
1-0으로 앞서간 아르헨티나는 후반 42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고 데 파울이 바로 앞에 있던 메시에게 패스를 건넸다. 메시는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들어오고 있던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페르난데스는 멕시코 수비진을 제치며 슛 각을 만들었다. 페르난데스는 감아 차기 슛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가 2점 차로 이겼다.
아이마르는 메시의 우상으로 알려졌다. 아이마르는 1997년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서 데뷔해 2001년 1월에 발렌시아(스페인)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레알 사라고사(스페인)를 거친 뒤 벤피카(포르투갈), 조호르(말레이시아)를 거쳐 다시 친정팀 리버 플레이트로 돌아갔다. 2015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이마르는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독일 월드컵은 메시의 월드컵 본선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12월 1일 오전 4시 폴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폴란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으며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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