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이 손흥민(30, 대한민국)과의 추억을 돌아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가나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이 나왔다.
[이하 오토 아도 감독 일문일답]
-한국전에서 공격적으로 나올 건가, 수비적으로 나올 건가.
아직 말할 수 없다. 한국은 강한 상대다. 잘 준비하고 있다.
-한국-우루과이전을 보고 한국 공격수 중 경계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을 주시해야 한다. 황희찬은 부상인 것으로 안다. 모든 한국 선수들을 조심해야 한다.
-포르투갈전에서 실수로 실점했다.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경기장 안에 있으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지나간 일은 영향을 줄 수 없다.
-손흥민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지도했다. 월드컵에서 다시 만날 줄 알았나.
모든 공격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가르칠 때 좋은 인상을 받았다. 성품도 좋았다. 규율을 잘 지키는 선수다. 굉장히 노력했기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걸 예측할 수 없지만, 손흥민의 밝은 미래를 봤다. 주전으로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훌륭한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내일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나 전체가 팀적으로 맞서서 손흥민을 막겠다. 최선을 다해서 팀 전체로서 손흥민을 막겠다.
-출전 준비가 잘되어있나.
의무팀이 선수들을 잘 치료하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배울 점이 있다. 못할 때도 있다. 평가전 스위스전에서 실수한 적도 있다. 포르투갈전도 마찬가지였다. 축구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서로 도와서 수비를 잘해야 한다.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 포르투갈전에서 패배했지만 배울 점이 있었다. 승리할 때도 배울 점이 있다.
-포르투갈전 가나의 전술이 비판을 받고 있다.
언론의 비판은 이해한다. 잘하면 천재라고 칭송받고, 못하면 비판받는다. 항상 언론이 그렇다. 축구를 하다 보면 잘하는 선수고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제가 의사에게 지적할 수 없듯이 잘 모르면 팀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아프리카 감독 6명이 월드컵에 나왔다.
처음부터 공평한 기회가 있지 않은 것 같다. 월드컵에 아프리카팀을 위한 12개~14개 자리가 있다면 좋겠다. 공평한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축구에는 변수가 많다. 운에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운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팬들의 응원
팬들은 우리가 어딜 가든 항상 응원해준다. 가나-나이지리아 경기에서도 열렬한 응원을 보내줬다. 카타르 호텔에 도착했을 때도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하다.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독일을 생각하지만 브라질도 가능성이 있다.
-H조 1위팀은?
현재는 포르투갈이 가능성 높다. 우루과이도, 한국도 잘하는 팀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붙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핸드볼 반칙을 했던 경기다.
저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아니다. 지금은 한국전에 집중하겠다.
-한국전에 누가 출전할지 생각했는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나는 정말 열정적인 팀이다. 한국전에 누가 뛸지 모른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가.
쿠두스가 몇 살이죠? 20대든, 30대든 압박감은 다 느낀다. 모두들 경기에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다.
-가나에 귀화선수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조직력을 갖췄다는 걸 입증했다. 모두 프로 선수다.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준비했다. 쓰리백 수비 전술을 10일간 준비했다. 굉장히 잘 소화했다. 굉장히 빠르게 적응했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수준이 높다.
-가나-포르투갈 경기에서 가나가 너무 수비적으로 했다는 비판이 있다. 비판에 압박감을 받는가.
월드컵에 참가해 영광이다. 압박감은 없다. 저보다 나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먹을 걸 걱정한다. 축구가 생사의 문제는 아니다. 선수들이 참 잘해줬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도 있지만 저희는 압박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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