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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유의 관심을 받는 코디 각포(23, 에인트호번)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라운드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다.
선취 골은 네덜란드가 넣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 공을 잡은 각포가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각포는 1라운드 세네갈전에서 득점한 데 이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4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실점하며 비겼다.
각포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지난 시즌까지 AFC 아약스를 지휘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는 각포를 눈여겨봤고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에인트호번에 남은 각포는 이번 시즌 공식전 24경기 13골 17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어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이번 시즌 각포가 활약하자 맨유가 겨울 이적 시장 때 각포를 다시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각포는 맨유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지금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이적설을) 듣는 것은 항상 좋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다. 나는 그 소문이 부끄럽지 않다. 하지만 축구는 단체 운동이다. 한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팀에 관한 소식이 더 좋다. 사람들이 쓰는 소식은 좋지만, 나는 그것에 크게 관심이 없다. 지금은 네덜란드 팀 때문에 바쁘다. 겨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 축구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8일 "각포의 말은 언뜻 보기에는 애매했다. 하지만 이적을 배제하지 않기로 한 그의 결정은 그가 에인트호번을 떠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지난달 각포가 영국 매체 '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각포는 "나는 거의 떠날 뻔했다. 나는 맨유에서 텐 하흐와 몇 번 얘기했다. 결국, 그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에인트호번 또한 맨유로 이적시키는 것이 클럽에 좋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쉽다"라고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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