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포르투갈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9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가나전 3-2 승리에 이은 2연승. 포르투갈은 오는 12월 3일 펼쳐질 한국과 H조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미 16강에 올라선 포르투갈이 3차전에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로테이션을 돌릴 수도 있다. 반면 주전들을 총출동시켜 흐름을 이어갈 수도 있다. 16강 진출은 성공했지만 조 1위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H조 2위로 올라가면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 1위가 필요한 이유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37세의 나이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휴식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호날두의 골 탐욕, 그리고 세계 축구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는 자긍심이 그를 그라운드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골 탐욕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 지난 H조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도 포착됐다. 후반 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가 날아오자 문전에 있던 호날두가 헤딩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호날두는 자신의 골이라고 생각했다. 세리머니도 멋지게 했다. 하지만 공은 호날두 머리에 닿지 않았다. 이 골은 페르난데스의 골이었다.
이후 호날두는 페르난데스의 골이 자신의 골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호날두는 골을 갈망한다. 1차전 가나전에 1골을 넣었지만 2차전에서는 침묵했다. 호날두가 만족할리 없다. 3차전 한국전에 나와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는 모습이 상상되는 이유다.
호날두는 현재 A매치 118골로 세계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A매치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세계 축구 역사가 바뀌는 것이다. 이 영광을 호날두가 놓칠 리 없다. 세계 최초의 120골 돌파가 눈앞에 있다.
골과 함께 A매치 출전 욕심을 낼 수도 있다. 호날두는 A매치 193경기 출전(이하 FIFA 기준)으로 세계 3위다. 역대 1위는 쿠웨이트의 바데르 알무타와로, 그는 A매치 196경기를 뛰었다. 역대 2위는 말레이시아의 소친온이다. 그의 A매치 경기수는 195경기다.
호날두가 하루 빨리 득점과 함께 세계 A매치 최다 출장 보유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앞으로 4경기만 더 뛰면 그는 세계 1위의 골과 출장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세기의 라이벌 메시와 격차도 벌리고 싶을 것이다. 메시는 A매치 168경기 출전에 93골이다. 월드컵 통산 골수는 8골로 현재 동률이다.
일단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최정예 멤버 출동을 예고했다. 그는 16강 확정 후 "아직 우리는 조 1위가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도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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