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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티보 쿠르투아(30,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가 벨기에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벨기에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3위다.
경기 후 벨기에 선수단의 불화설이 나왔다. 발단은 케빈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였다. 더 브라위너는 모로코전이 열리기 전에 인터뷰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가 우승 기회였다. 지금 벨기에는 너무 늙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전이 끝난 뒤에 얀 베르통언은 "우리 공격진은 너무 늙었다. 그래서 공격이 좋지 않다"라고 불을 지폈다.
하지만 영국 매체 'BBC'는 "쿠르투아는 벨기에 선수단 내 분열에 대한 소문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말했다. 쿠르투아는 선수단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벨기에는 12월 2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3라운드 크로아티아전을 치른다. 벨기에는 16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크로아티아를 잡아야 한다.
쿠르투아는 "우리는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라며 "지어낸 이야기의 목적은 선수단 내에 나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면은 한쪽으로 돌리고 긍정적인 면에만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나온 거짓말들이 있었다. 존재하지도 않는 사실이다. 주요 문제는 이 소식을 소셜미디어(SNS)나 신문에서 보는 것이다. 나는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 않았다"라며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이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 가장 좋은 것은 함께 정직해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은 벨기에 '황금 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벨기에 '황금 세대'는 러시아 월드컵 때 역사상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와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이다. 두 팀 중 한 팀은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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