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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진이 관장한다.
코스타리카와 독일 축구대표팀은 12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3위, 독일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4위다. 두 팀 모두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상대를 잡아야 한다.
이 경기는 여성 심판진이 관장한다. 제1회 1930 우루과이 월드컵 열린 이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진이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주심은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다. 프라파르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과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심판 경력을 쌓았다. 프랑스 월드컵 미국과 네덜란드의 결승전 주심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에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셀틱 경기의 주심으로 나서기도 했다.
프라파르는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의 라스 아부 아부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폴란드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기심으로 나섰다. 월드컵 역사상 첫 여성 심판이 됐다.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에서 프라파르는 두 명의 여성 부심과 호흡을 맞춘다. 프라파르는 네우자 백(브라질)과 카렌 디아스 메디나(멕시코)와 함께한다.
프라파르는 대회 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압박감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침착하고, 집중하고, 전념하고, 언론과 모든 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현장에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선수, 감독, 팬들로부터 어떤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프라파르는 "시작할 때부터 나는 항상 팀, 클럽, 선수들의 지지를 받았다. 나는 항상 경기장에서 환영받았다. 그래서 경기장 안에 있는 다른 심판처럼 느낀다. 언제나 환영받았기 때문에 예전처럼 환영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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