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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god 멤버 윤계상이 그룹 해체와 재결합을 둘러싼 속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171회는 '촛불 하나' 특집으로, 국민그룹 go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god는 2004년 윤계상의 탈퇴 이후 4인조로 활동하다 2005년 팀 활동을 중단하고 각자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2014년 데뷔 15주년이 되는 해에 완전체로 모여 활동을 재개했다.
멤버들은 god가 뭉치는데 김태우의 노력이 매우 컸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우는 "쉽지 않았다. 멤버들만 좋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각자 소속사가 달라 동의를 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태우가 매년 연락해서 '같이 god 하자' 얘기를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주저했던 이유로 윤계상은 "저희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는데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오히려 낱낱이 얘기할 수 없잖나. '이해해 주겠지' 하며 침묵해 온 것이 쌓여 오해가 커졌고 긴 세월이 흘렀다"며 "제 속 좁음 때문에 불편했던 것 같은데 그걸 알면서도 멤버들은 아무 일도 없었단 듯 먼저 손을 내밀어 줘 다시 하게 됐다"는 것이다.
god 멤버들과 12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됐을 땐 "스트레스를 많아 받아 뇌수막염으로 입원을 했는데 병원에서는 공연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너무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무대의 문이 열리자마자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사람들이 진짜 내 사람이고, 기억해 주고,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구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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