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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하킴 지예흐(29, 첼시)가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8일(한국시간) “밀란은 첼시로부터 지예흐를 임대로 영입하기 위해 1,500만 유로(약 210억원)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 밀란은 모로코 국가대표로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지예흐의 오랜 팬이다”라고 보도했다.
지예흐는 아약스에서 맹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2018-19시즌에 지예흐도 주축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예흐는 날카로운 왼발 능력을 바탕으로 아약스의 측면을 담당했다.
2020-21시즌에는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첼시는 3,600만 파운드(약 580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하며 지예흐를 품었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활약은 아쉬움이 크다. 지예흐는 왼발을 사용하는 패턴이 읽히면서 공격에서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부진을 반복하다 이번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리그 선발도 1회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모로코 대표팀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지예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맹활 약중이다. 지예흐는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고 캐나다와의 3차전에서는 득점을 터트렸다.
지예흐의 활약과 함께 모로코는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모로코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의 순간이다. 모로코는 11일 오전 0시에 포르투갈과 8강전을 치른다.
지예흐도 첼시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기에 밀란 이적을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지예흐는 경기에 더 많이 나설 수 있는 밀란에 기꺼이 합류할 것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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